“여기가 바로 무릉도원”…北 울림폭포 자랑

북한은 강원도 천내군과 법동군 사이의 울림폭포 주변을 자연 휴양림과 유원지가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개발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울림폭포 현지지도 4돌을 맞아 “울림명승지가 오늘 내 조국 금수강산을 자랑하는 심산유곡의 선경, 선군8경의 하나로 꽃 펴나 온 세상에 그 이름이 빛나고 있다”며 강원도인민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최충복 도인민위원회 과장은 이 지역의 명소로 “심산유곡 속 높이 75m의 벼랑꼭대기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울림폭포”, “번개령으로부터 길이 140m의 칼 벼랑에 은백색 비단을 드리운 것 같은 비단폭포”, “45m 높이를 가진 구실폭포와 기암바위들을 유유히 내리는 육담” 등을 꼽았다.

그는 “특색있게 건설된 울림폭포찻집을 비롯한 야식장과 휴식장, 살아 움직이는 듯한 각종 조각상들”을 소개하면서 “정말 우리 울림명승지는 한마디로 이름난 선경의 황홀함으로 조화된 절경 중의 절경”이라고 강조했다.

울림명승지의 얼굴인 울림폭포는 강원도 법동군 룡포혁명사적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2001년 8월 군인들에 의해 발견됐다.

북한은 이후 폭포 주변에 주차장과 다리를 만들고 물웅덩이에는 칠색송어를 풀어 놓는 등 ’문화휴식터’를 조성했다.

사방 4㎞까지 울려퍼진다는 ’울림폭포 메아리’(울림폭향)는 백두산 해돋이, 철령 진달래, 대홍단 감자꽃바다 등과 함께 선군팔경(先軍八景)으로 이름나 있다.

또 폭포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울림제1샘물’과 ’울림제2샘물’은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적고 수소이온 농도가 높아 소화기계통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2001년 8월 울림폭포를 현지지도하면서 “금강산에서 묘향산으로 들어가던 서산대사가 이런 유명한 폭포가 있는 줄 알았더라면 이곳에 절간을 세웠을 것이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도인민위원회의 리홍철 과장은 “이곳을 찾는 외국의 벗들은 한결같이 ’이처럼 황홀한 산중의 경치는 처음 본다, 참으로 무릉도원 천국이다’라고 말한다”며 “우리 강원도유원지 관리부문 일꾼과 근로자들은 울림명승지 관리운영 사업을 더 잘하기위해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