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최초 초음속 전투기 조종사 림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4년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들의 비행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지난 2014년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들인 조금향·림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군 최초 초음속전투기 조종사 명칭을 얻었던 림설이 전투비행훈련 중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내부 소식통이 6일 알려왔다.

평양시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에 “원수님(김정은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했을 때 그 앞에서 전투시범비행을 한 림설이 지난(해) 11월 중순 비행기 추락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북한 공군은 추락 원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림설의 사망 사실은 항공사령부 내에만 알려지고 대외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림설은 2014년과 다음해 연이어 김 위원장 앞에서 조금향과 함께 시범 비행을 하고 불사조라는 칭호를 받은 사실이 북한 선전매체에 대대적으로 소개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이들을 불러 “불과 몇 개월 전에 여성추격기 비행사들을 양성할 데 대한 과업을 주었는데 오늘 이렇게 훌륭히 성장한 여성 비행사들의 훈련모습을 보니 대단히 만족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두 비행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조선인민군 항공사령관을 직접 부모에게 보내 격려하도록 했다. 

김 위원장은 림설의 사망보고를 받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제일 아끼는 비행사를 잃어 너무 가슴이 아프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항공사령부 내부에 알려졌다고 소식통은 전헀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림설의 조국애와 위훈을 기리도록 그의 시신을 애국열사릉에 안치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림설 사고 이후 항공사령부 내에는 ‘청춘도 목숨도 다바쳐 수령결사옹위정신과 불굴의 혁명정신을 길이 빛낸 림설을 따라 배우자’는 구호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림설의 가족들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고급아파트를 배정해 주고 거주하도록 했고, 특별 공급을 실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아직 림설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선전선동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러한 과정이 마무리 되면 림설 사망 공개와 영웅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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