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간첩 원정화 내일 2차 공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여간첩 원정화(34) 피고인에 대한 2차 공판이 10월 1일 오후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릴 이 공판은 증거 동의, 증거 조사, 피고인 신문 순으로 진행된다.

피고인이 자백 취지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어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동의할 것으로 보여 이날 심리가 종결되고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의 최후변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차 공판을 앞두고 “분단의 비극이고 북한에서 태어난 죄다. 딸과 함께 참회하면서 살게 해달라”는 내용의 전향서를 2차례 제출했던 원 피고인은 지난 22일 비슷한 내용의 반성문을 재판부에 또 제출했다.

원 씨는 북한 국가보위부 지시를 받고 중국동포로 위장해 입국한 뒤 탈북자로 가장해 군사기밀을 탐지하고 중국을 오가며 지령을 받아 대북정보요원 살해를 기도한 혐의(국가보안법상 간첩, 목적수행, 잠입.탈출, 찬양.고무, 회합.통신 등)로 지난달 27일 구속 기소됐다.

원 씨에 대한 공판에 앞서 이날 오전 원 씨의 계부 김동순(63) 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같은 재판부의 심리로 열린다.

김 씨는 원 씨에게 공작 금품을 제공하고 탈북자로 위장 잠입해 황장엽 씨의 소재 탐지를 시도한 혐의(국가보안법상 간첩미수, 잠입.탈출, 회합통신, 편의제공 등)로 지난 4일 구속 기소됐다.

김 씨는 원 씨와 달리,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