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네스티, 국군포로 정상운씨 구명 탄원 호소

국제엠네스티는 현재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구금돼 생명이 위험한 국군 포로 정상운(84)씨의 상황을 전 세계 회원에게 알리고, 북한 최고위 당국자들을 상대로 탄원서를 쓸 것을 회원들에게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엠네스티는 전날 단체 내 ‘긴급구명활동(UA) 네트워크’ 소속 회원 2천~3천명에게 보낸 ‘위험에 처한 생명’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6.25전쟁 참전 용사였던 정상운씨가 고령의 나이와 수용소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건강이 위험하다”며 탄원서 작성을 요청했다.


단체는 또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의장과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대사 등의 주소를 이메일에 표기하고, 이들 주소로 정씨에 대한 인권침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정상운씨는 북한에서 50년간 강제노동을 해오다 지난해 8월 탈북을 시도했지만 중국 공안에 붙잡혀 올해 2월 강제 북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관계자는 “북한과 회합·통신을 금지하는 국가보안법 규정에 따라 한국지부 소속 회원들은 탄원서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제엠네스티는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로, 단체 산하 긴급구명활동 네트워크 소속 회원에게 정기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긴급 대응이 필요한 전 세계의 인권침해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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