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 문답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4일 “북한은 금융제재가 해제되는 즉시 영변 핵시설을 폐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틀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이날 베이징에 도착, 숙소인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IAEA 사찰단 수용도 BDA 관련 금융제재 해제에 달렸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다음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 모두발언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을 다녀왔다. 북한과 IAEA 간의 관계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다. 유익한 방문이었다. 우리는 1993년에 위기가 있었고 2002년에도 위기가 있었지만 (IAEA와 북한 간의) 관계정상화의 길을 열었다. 뒤를 돌아보지 말고 확신을 갖고 전진(look forward)하자고 (북한과) 의견을 같이 했다. 북한은 IAEA 회원국 복귀에 긍정적 입장이며 2.13 합의를 전면 이행할(fully committed)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폐쇄된 영변 핵시설을 검증하고 감시하는 IAEA의 활동에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다른 당사국들이 해야할 일을 이행하기를, 특히 방코델타아시아(BDA)가 연관된 금융제재가 해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비핵화는 하룻밤에 이뤄지지 않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 일문일답

— 사찰단은 언제 북한에 들어가나.

▲ 합의에 따르면 30일 내에 우리는 (북한에) 다시 가야한다. 북한은 2.13합의를 시간표에 맞게 이행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는 다른 국가들이 동시에 해야 할 일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사찰단 수용도 BDA 관련 금융제재 해제에 달렸다고 말했다. 합의문을 읽어보면 첫 단계는 영변 핵시설의 폐쇄이며 두 번째 단계가 모든 핵프로그램과 핵시설을 우리(IAEA)가 검증하는 것이다.

—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못만났는데.

▲ 그는 뉴욕에서 돌아온 뒤 아팠다.

— 영변 지역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나.

▲ 먼저 가서 봐야 알 것 같다. 오염이 됐다 하더라도 전문가들이 많이있으니 해결할 방법을 알고 있다.

— 핵시설 폐쇄를 위한 북한의 추가 요구가 있었나.

▲ 다른 어떤 조건을 단 것 같지는 않다. 북한은 다른 국가들이 해야할 일을 이행하면 2.13합의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데 매우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북한은 금융제재가 해제되는 즉시 그것(영변 핵시설 폐쇄)를 이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