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바라데이 IAEA총장 訪北길 올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1일 북한 방문길에 오른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을 출발해 12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하며 13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엘바라데이 총장의 이번 북한 방문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이 IAEA 사찰을 수용하고 엘바라데이 총장을 초청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북한 당국자들과 북한 핵시설의 동결 및 궁극적인 폐기를 검증하는 절차와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그는 방북 전후에 베이징에 들러 중국 당국자들과 만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북한을 방문하고 베이징으로 돌아와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달 23일 북한으로부터 방북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북한이 IAEA와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핵 시설 동결과 궁극적인 핵시설 폐기 합의를 이행할 것인지를 알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2.13 베이징 6자회담 합의’에서 궁극적인 핵시설 포기를 목적으로 재처리 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을 폐쇄, 봉인하고 IAEA와의 합의에 따라 모든 필요한 감시 및 검증 활동을 수행키 위해 IAEA 요원을 복귀토록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시설 폐기와 동결, 그리고 불능화 조치를 수용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IAEA 사찰 요원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하고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IAEA 사찰단이 북한에 들어가 “북한의 모든 핵 활동이 평화적 목적인 지 여부를 검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13 합의’에 따라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60일 이내에 폐쇄.봉인하고 IAEA 사찰단의 사찰을 수용하면 중유 5만t을 우선 지원받는다. 또 향후 핵시설 불능화 조치 이행에 따라 최대 100만t의 중유에 해당하는 에너지와 기타 인도적 지원을 받게 된다.

북미 제네바 협정에 따라 IAEA 사찰단은 1994년부터 영변 등지에 체류하며 북한의 핵시설 동결을 감시해왔다. 그러나 북한은 2002년 12월 핵시설 재가동을 전격 결정하고 봉인과 감시 카메라를 제거한 데 이어 IAEA 사찰단을 추방했다.

북한이 2003년 1월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북핵 위기가 심화됐다. 그해 2월 IAEA 특별이사회가 북핵문제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할 것을 결의한 이후 IAEA와 북한 간의 협력 관계가 단절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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