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바라데이 “북 핵개발 알았지만 막을 힘 없었다”

▲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

모하메디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 핵 사태가 발생할줄 알았지만 그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난 2~3년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최대도전이라고 말해왔다”며 “2003년 이후 (북한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중앙일보 인터넷판이 7일 전했다.

그는 “우리는 1992년이나 93년에 북한에 강경하게 대처했다고 보지만 그들(북한)이 조약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2003년에는 그 도가 더욱 심하다고 (북한에) 말했지만 결국 사찰관들이 쫓겨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조약에서 탈퇴했고 플루토늄을 보유했으면 고립이 심화됐다”며 “이런 사태가 올 줄 알았다”고도 말했다. 또한 “북한은 2003년 이후 우리의 투쟁과 무관했고, 우리는 통제권을 잃었다”며 북핵사태에 대한 절망적 심정을 토로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또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불량정권을 다루기 위해 “핵무기는 ‘좋은사람’ 손에 들어가면 괜찮고 ‘나쁜사람 손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생각은 옳지 못하다”며 “핵무기를 개발하는 나라가 새로 나와서는 안되고 어느나라도 핵무기에 국방을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