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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 영변의 5MW 원자로 등 5개 핵시설 모두 폐쇄가 이뤄진것을 확인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영변에 있는 5개 핵시설 모두 폐쇠던 것을 사찰단원들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부 시설은 감시검증단이 봉인작업을 실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면서 “앞으로 수주 간 핵시설을 감시,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폐쇄조치된 북한의 5개 핵시설은 ▲영변 5MW 흑연감속로(원자로) ▲방사화학실험실(재처리시설) ▲핵연료 가공공장 ▲영변 50MW 원자로 ▲태천 200MW 원자로 등이다.
이중 5MW 원자로는 북한이 비밀리에 가동해왔으며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추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4일 2002년 미국의 중유 공급 중단에 맞서 가동을 개시한 지 4년 7개월만에 영변 5MW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다. 그동안 북한이 영변 원자로 폐쇄 뒤 나머지 핵시설의 폐쇄 여부가 큰 관심사였다.
숀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영변을 제외한 나머지 핵 시설의 폐쇄 여부를 18일까지는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2,13합의 초기 조치에 해당하는 영변 핵시설 등을 폐쇄함에 따라 18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