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바라데이,핵시설 가동중단·사찰논의”

당초 예정돼있었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사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간의 회담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방문중인 IAEA 대표단의 멜리사 플레밍 대변인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과 6자회담 북한 측 대표인 김부상과의 회담이 14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예정돼 있었지만, 김 부상과는 만나지 못하고 김형준 외무성 부상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플레밍 대변인은 이어 “김 부상이 6자회담 준비일정으로 면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오후에도 김 부상과 회담하지 않고, 14일 중으로 베이징에 돌아갈 예정이다.

이 날 회담에서는 “핵 시설의 가동 정지나 사찰 문제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핵실험 실시후 ‘핵보유국’ 되었다고 주장하는 북한과 IAEA의 향후 관계 개선에 대해 서로 논의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평양에 도착한 13일, 북한 원자력총국의 이제선 총국장 등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협의 내용은 분명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지만, 6자회담 합의에 따른 핵 폐기 초기 조치인 영변의 핵시설 가동 정지나 사찰을 둘러싸고, 핵 시설의 현황이나 사찰의 기술적인 문제들이 다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중국측이 제공한 전세기 편으로 방북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베이징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천영우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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