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북한관 “北 축구선수 대우좋다”

2010 상하이(上海) 엑스포 북한관 측은 월드컵에 출전한 자국 축구선수가 형편없는 대우를 받는다는 중국 언론 보도에 대해 “상당히 좋은 대우를 받는다”며 반박했다.


중국 상해청년보(上海靑年報)는 엑스포 북한관의 책임자인 김은규(31)씨가 자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선수들의 월급이 12위안(2천100원)에 불과하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는 말도 안 된다.”며 선수들은 평소에도 국가로부터 특별 수당과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김씨는 “북한 선수들은 성적이 좋을 경우 정신적, 물질적 보상을 포함해 특별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면서 “과거 199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에서 우승한 정성옥에게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훈장과 아파트, 벤츠 승용차 등을 하사했다”고 말했다.


베일에 싸인 북한 축구대표팀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축구 선수단의 대우가 형편없다거나 좋은 성적을 못 내면 탄광에 끌려가는 벌을 받을 것이라는 등의 각종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지면 어떻게 처벌을 받는지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꼭 이겨야 한다는 정신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해 성적이 나쁠 경우에도 처벌을 받지 않을 것임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그러면서 북한 대표팀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과 관련, “일부러 신비주의 전략을 쓰는 것이 아니라 북한 사람들은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자국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하느냐는 질문에는 “생중계는 하지 않지만 북한 방송사는 녹화 또는 지연중계를 통해 황금시간대에 경기를 방송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북한의 최고 학부인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엘리트라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