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손, 북한의 월드컵 기술고문직 거절”

스벤 예란 에릭손(61)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한으로부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기술고문직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에릭손이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때 처음 국제무대에 등장해 8강에 올랐던 북한 축구대표팀의 기술고문을 제안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더 타임스는 에릭손의 절친한 친구의 말을 인용해 “에릭손이 북한행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북한 축구 대표팀은 1966년 런던올림픽 참가 이래 처음으로 최근 유럽 전지훈련을 실시했으며, 13일 프랑스에서 콩고와 평가전을 치렀으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신문은 에릭손이 이 경기를 관람한 뒤 북한행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앞서 가디언 등 영국 언론매체들은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리그 노츠 카운티의 이사인 에릭손이 피터 트렘블링 구단 회장과 함께 이번 주 중국으로 건너가 이와 관련한 최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트렘블링 회장은 북한 축구협회의 대리인들과 에릭손을 북한에 임대해 주는 방안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 출신으로 2001년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한 에릭손은 2007년 6월부터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감독을 맡았다. 지난해 6월 멕시코 대표팀 감독에 부임했지만 다섯 차례 원정경기에서 1무4패의 저조한 성적에 그치면서 지난 4월 경질됐다.

7월 노츠 카운티의 이사로 자리를 옮긴 그는 최근 모국 스웨덴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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