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 꽃게 따라 NLL 넘으면 안돼”

연평도의 꽃게 어획량이 갈수록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어민들이 혹시라도 꽃게를 따라 북방한계선(NLL)을 넘을 가능성에 대해 정부가 경비강화에 나선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부와 해양경찰, 해군, 인천 옹진군, 수협은 이번 주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인천 연평도 어민들이 꽃게를 쫓아 NLL을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경비강화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꽃게의 주산지인 연평도 해상에서는 매년 3월 1일부터 6월30일까지 꽃게조업이 활발히 이뤄지나 꽃게 어획량은 매년 급감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이 지역 꽃게 어획량은 149t에 그쳐 2005년 363t에 비해 59%나 감소했다.

꽃게 어획량이 감소한 이유로는 중국어선이 북한 수역에서 입어료를 주고 꽃게를 잡아가는 데 따른 것이라는 추정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갈수록 꽃게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어민들간의 꽃게잡이 경쟁이 갈수록 심해져, 혹시라도 꽃게를 따라 NLL을 넘어가는 사례가 있을까봐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 일대 경비정을 늘리는 한편, 8억7천여만원을 들여 연평도 일대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폐 그물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꽃게의 서식환경을 개선할 할 계획이다.

또 어린 꽃게를 방류하는 동시에 76척에 달하는 이 일대 꽃게잡이 배를 올해와 내년 각각 15척 감척키로 하는 등 대책도 추진중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혹시라도 꽃게로 인한 충돌이 발생해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비강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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