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북한바로알기』도서 출간

교과서에서 볼수 없는 북한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어린이 북한바로알기』가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는 피랍인권연대 사무총장으로 도희윤씨. 시민운동가인 도 총장이 직접 어린이를 위한 입문서를 펴낸 것 자체가 이채롭다.

‘도희윤’이라는 이름 석자가 세인들에게는 낯설 수 있다. 그러나 탈북자와 납북자 가족들 사이에서는 그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들이 어려움에 닥쳤을 때 모든 일을 제쳐두고 발 벗고 뛰어온 사람이 바로 도총장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일본 TBS, NHK, 미국 CNN 방송 등에 북한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북한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한 점에서 친북이니, 반북이니 하는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또 어렵고 따분한 말로 독자들을 힘들게 하는 북한 서적과는 차별성을 두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인 만큼 그림과 사진을 통해서 북한 사회를 폭 넓게 접근하고 있다. 친구와 이야기 하듯 글을 써 내려가 어린이들이 읽는 재미를 두 배로 해준다. 제목 그대로 어린이를 위해 제대로 된 북한 길잡이가 나온 셈이다.

이 책은 북한을 일방적으로 미화하지도, 부정적인 일면만을 부각하지도 않았다. 북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스포츠팀은 무엇인지, 여름방학 계획은 어떻게 세우는지, 시장에 가서 무엇을 구입하는지부터 국가의 공식 명칭, 국기와 국가, 국화는 무엇인지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기존 도서들의 북한 겉핧기에서 탈피해 북한 주민들의 생활과 정부의 통제, 정치범 수용소, 탈북자들의 문제까지 북한 내부를 속속들이 보여준다.

북한 어린이들이 외갓집에 가기 위해서 왜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북한에서는 여행의 자유가 없습니다. 자기가 사는 지역이나 도시를 벗어나 친척집이나 아는 사람 집에 다녀오려면 반드시 친척집에 가는 이유, 가는 사람의 숫자, 친척집의 위치, 가 있는 기간 등을 정부에 알린 뒤 허락을 얻고 증명서를 받아야 합니다”라고 이 책은 대답해준다.

또한 북한의 종교 생활에 대해 “북한에서는 오직 김일성 생각만이 최고이고 국민은 김일성의 생각만 따라야 하는 유일사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종교의 자유가 없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종교를 믿었다가는 당장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라고 설명한다.

북한 주민들의 아픔도 알아야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저자 도희윤씨는 “같은 민족, 같은 나라였지만 50년 동안 갈라져 있어서 서로에게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다”면서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린이들이 통일된 한반도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대학생 인턴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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