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 보위부 반탐(방첩) 부부장 구속 수사”

북한 김정일 정권의 후계자 김정은이 주도하는 검열과 숙청 바람이 거세다. 평안북도에서 당 조직부장 등 주요 당간부 수십 명이 숙청된 데 이어 양강도에서도 보위부 핵심간부가 체포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양강도 소식통은 30일 “도보위부 반탐(방첩) 부부장이 폭풍군단 검열 이후 ‘청산’ 대상으로 분류돼 현재 조사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반탐 부부장은 도 보위부장 한 단계 아래 직위로 보위부 반탐처를 지휘한다. 


반탐 부부장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가족들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소식통은 “보위부 일꾼들은 ‘중국 친척방문으로 나간 사사여행자들의 상당수가 돌아오지 않고 한국으로 튀었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반탐과 부부장이 진 것 같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중국 친척방문을 하기 위해서는 시도 출입국사무소 허가를 받은 뒤 도 보위부 반탐부부장이 최종 사인을 한다. 따라서 최종승인권은 사실상 도보위부 반탐처가 갖는다. 이 때문에 사사여행자의 미귀환에 대한 책임을 반탐 부부장이 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도 보위부 요원들은 며칠 전까지 상급자로 근무하던 사람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처벌까지 예고돼 있어 불안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한다.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잘 아는 사람들끼리도 말을 아낀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검열을 통해 드러난 친척방문자 미귀환 문제에 책임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조사 뒤에 철직은 물론 지방 추방까지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검열에 추방까지 계속 되면서 김대장(김정은)도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한편 평안북도 선천군에서도 보위 계통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진행되면서 일부 비리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영내 총살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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