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 문화재 반환 계기될 것”

100년간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돼오다 지난해 10월 한국 땅을 밟은 북관대첩비가 3.1절을 기해 1일 마침내 북한 개성으로 인도됐다.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함께 북관대첩비 환수추진위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온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은 “북관대첩비의 환수는 민족사의 수모를 씻는 상징”이라며 기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역시 특유의 황금빛 한복을 입은 채 참석, 이번 반환이 “일본이 약탈한 문화재들을 돌려받는 데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본 도쿄대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왕조실록의 오대산 사고본 반환 작업에 공조하자는 내용의 문서를 우리 측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1965년 한일협정 체결 당시, 과거 일제가 약탈했던 대부분의 문화재를 일본 소유로 인정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북일수교 협상과정에서 남측이 지켜내지 못한 우리 문화재를 북측이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그는 “1965년 체결된 한일협정이 북일 수교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국회의 결의안 채택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윤리특위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이날 북관대첩비 인도식 준비 와중에도 “아침에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했다”며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과 관련, “여야가 겉으로는 ’제명하라’ 하면서도 윤리특위에 낸 제소안은 제명과는 거리가 먼 윤리심사”라고 꼬집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