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치차관, 한국과 충분한 정보공유 어려워”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한일간 정보공유 문제와 관련, “일본도 미국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한국과) 충분히 공유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치 차관은 최근 일본을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간 정보협력과 공유 현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충분치 않다. 미국이 한국을 충분히 신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본도 한국과의 정보공유 협력에 있어 신중한 자세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참석했던 복수의 국방위원이 24일 전했다.

일본 외무성내 대북라인의 핵심인물인 야치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한미간 `불편한 관계’로 인해 북핵문제와 관련한 한일간의 정보공유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야치 차관은 이어 사견임을 전제로 6자회담국들의 포지셔닝(입장)과 관련, “미국과 일본은 오른편에 있고, 중국과 북한은 왼편에 있는데 한국은 지금 중간에서 왼쪽(중국과 북한쪽)으로 가는 것 같다”면서 “결국은 북핵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과 한미일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이들 위원들은 전했다.

한편 마사키 하지메(先崎一) 통막의장(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해 “현재는 탄도미사일방어(BMD) 체제가 완벽하지 않아 요격하기가 어렵다”면서 “그러나 관련법안의 의회 통과 등이 완료되는 2007년말까지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방위원들은 전했다.

유재건(柳在乾)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조성태(趙成台) 김명자(金明子) 한나라당 박진(朴振) 송영선(宋永仙) 의원 등 국방위원 5명은 지난 6일부터 엿새간 일본을 방문, 오노 요시노리(大野功統) 일본 방위청장관과 중의원 안전보장상임 위원장 등 일본 정부와 의회의 안보관련 고위 관계자 들을 잇따라 만나 북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