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美여기자들 즉각 석방하라”

국제인권기구 앰네스티인터내셔널(AI)은 8일 북한 당국이 적대행위를 이유로 미국 여기자 2명에게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것을 비난하고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AI는 이날 언론발표문을 통해 “두 기자는 북한 중앙재판소로부터 `조선민족 적대죄’라는 불분명한 죄목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면서 “북한 당국은 이들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는 또한 “이들 두 기자가 북.중 국경을 넘은 것인지, 아니면 북한군에 체포될 당시 중국 영토내에있었는지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AI는 “그 기자들은 평양 인근의 국가영빈관에 각각 구금되어 있다”면서 “그들은 체포된 이후 지금까지 영사의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가족들의 면회도 거의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즈언 라이프 AI 아태국 부국장은 “북한의 재판 및 형사 시스템들은 정의보다는 억압을 위한 도구”라면서 “두 외국 기자들의 경우 변호인 접견도 이뤄지지 않고 적법절차나 투명성도 결여된 북한 재판 시스템의 실패와 결점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소재 커런트TV 소속인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는 지난 3월 북.중 접경인 두만강 인근에서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다 국경을 넘어 북한 군인들에게 붙잡힌 뒤, 7일 북한 중앙재판소로부터 조선민족 적대죄 등을 적용, 각각 12년 노동교화형에 처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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