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플러 “남북통일, 독일보다 훨씬 복잡할 것”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13일 “남북통일은 동·서독 상황과 비교하면 독일보다 복잡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플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국제심포지엄’의 기조 강연자로 초청돼 국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동·서독은 과거 정치적으로 다르고 경제적으로도 (서독이) 앞섰으나 두 나라는 산업화된 나라로 유사한 점 많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어 쉽게 통일에 이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핵문제와 관련해 토플러는 “북한에 실제로 핵무기 존재하고 통일되면 한국이 핵보유국되는 것을 원하느냐”고 반문한 뒤 “대부분 사람들이 동의하겠지만 (북한의) 기존 핵프로그램이 제거되는 것을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지식기반사회를 이끌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을 묻는 질문엔 “합리적이면서도 국민과 빈곤층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 인물이자, 무조건 자신의 신념대로 밀고 나가기 보다는 자신의 신념에 대해 한 번쯤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유연성 있는 지도자”라고 답했다.

이어 “수백년 전에 고안돼 그대로인 정부의 형태와 기능은 와해되고 있다”면서 “사회를 관리하고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구태의연한 구조를 안고 가서는 안되며 산업화 사회에서 지식기반 사회로의 이행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생활방식 간의 관계를 예견하는 등 미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