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육원 방문한 김정은, 이번에도 구둣발로 방안에?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일 국제아동절(6.1)을 맞아 평양 애육원을 찾은 김정은 모습을 담은 5장의 사진과 함께 행적을 상세히 전했다. 









▲노동신문이 2일 게재한 김정은 평양 애육원 방문 사진에서 아이들이 실내화를 신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캡처

눈길을 끄는 것은 김정은이 지난 2월과 5월 애육원 방문 당시 신발을 신은 채 어린이 방 안에 들어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김정은이 신발을 신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됐다. 또한 그동안 김정은이 애육원 방문 당시 맨발로 있던 아이들이 이번에는 실내화를 신고 있는 사진이 소개됐다. 


노동신문은 지난 2월과 5월, 어린이들을 찾은 김정은의 ‘후대사랑’ ‘인민사랑’을 선전하는 사진을 게재했지만, 방 안의 어린이들은 맨발인데 김정은은 구두를 신은채로 방 안에 들어가 ‘인민사랑의 행적’이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국내 언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 당국은 ‘최고존엄’ 모독이라며 발끈한 바 있다.  









▲노동신문이 2일 김정은이 평양 애육원을 방문했다고 전하면서 게재한 사진. 김정은의 발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교묘하게 처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출처=노동신문 캡처


노동신문이 이날 게재한 사진 중 어린이들이 실내화를 신은 사진에서 김정은의 발 위치를 보면 불투명하나 구두 형태가 아닌 것으로 보여 실내화를 신은 것으로도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김정은이 신발을 신은 채 방 안에 들어갔지만, 남한 언론에서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거론하자 사진을 게재하면서 의도적으로 신발이 보이지 않게 처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정은과 교양원, 어린이 모두 발 부분을 보이지 않게 촬영한 사진. /출처=노동신문 캡처


이와 관련 한 고위 탈북자는 데일리NK에 “애육원을 찾아 아이들을 위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선전하려다가 아이들은 맨발인데 본인은 신발을 신고 방안에 들어가 이미지가 구겨질 대로 구겨졌을 것”이라며 “지난번과 달리 방안에서 아이들에게 실내화를 신긴 것도 이미지 개선 차원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위 사진도 김정은과 교양원, 어린이들의 발 부분을 보이지 않게 처리했다. /출처=노동신문 캡처


한편 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국제아동절을 맞는 원아들을 축복해주시였다”면서 “아이들의 볼을 어루만져주고, 무엇을 하며 놀았느냐, 맛있는 것을 먹었느냐 다정히 물어주시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아이들이 김정은이 보내준 선물을 받아 안고 만경대 유회장에도 가고 옥류관에서 국수도 먹었으며 일꾼들과 주변 사람들의 관심속에 운동회도 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명절을 보내고 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평양 애육원 방문에는 황병서 조선인민군 정치국장만이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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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