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셔 “北 불법활동 중단전엔 핵합의 못 믿어”

▲ 애셔 전 자문관

북한의 불법활동 문제 전문가인 데이비드 애셔 전 국무부 자문관은 16일 북한이 미 달러화 위조를 계속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태가 변하기 전엔 북한의 핵협상 합의 준수를 믿을 수 없다고 2.13 북핵 합의에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신(新) 아미티지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애셔 전 자문관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보고서 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로 어제 한 외국의 경찰관계자로부터 북한이 만든 위조달러를 다발로 적발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북한의 위폐 제조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는 13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 기자회견에서 재무부가 돈세탁 혐의를 받은 방코 델타 아시아(BDA)에 대한 금융제재 문제를 해제하는 것과 “별개로 북한 위폐 문제를 직접 북한측과 논의했다”며 북한의 위폐 문제를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셔 전 자문관은 북한의 체제상 북한이 “자발적으로” 위폐 등 불법활동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이 북한의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행태를 바꾸도록 계속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중 ’합법’자금의 동결 해제 방침과 관련, “북한이 깨끗하다고 주장하는 계좌가 깨끗할 리 없다”며 이를 해제하려는 것은 “순전히 정치 게임”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북한의 불법활동 중단 등 행태 변화를 보기 전엔 북한과 핵문제 타결을 믿을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2005년 7월 국무부에서 퇴직한 뒤 그해 말께 강연을 통해 북한의 위폐 등 불법활동에 대한 미 관계기관의 조사 내용을 상세히 공개함으로써 북한 불법활동 전문가로 조명받았다./워싱턴=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