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남북한·중국 경협시대 열린다”

남북한과 중국이 북한 경제 개발을 위해 공동 협력하는 시대가 앞으로 10년 후쯤이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류장융(劉江永) 칭화(淸華)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는 19일 베이징에서 런민다쉐(人民大學) 국제관계학원 동아연구중심 주최로 열린 ‘동아협력포럼 2009: 동아공동체현황과 전망’에서 동북아공동체가 실현되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리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류장융 교수는 동북아 안전과 경제협력을 아우르는 전반적 계획이 실행되면 중국은 30여 년간의 개혁·개방 경험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혁·개방의 시발점으로 생각하는 개성공단 건설과 운영을 위해 전수하고, 남북이 개성공단에서 공동 생산하는 상품을 판매할 시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북핵 폐기를 유도하는 외에 중국에 개성공단 상품을 면세로 판매하는 전용 매장 진출을 허용, 남북한과 중국이 2+1의 협력시대를 열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또 남북한 합작 모델인 개성공단 발전을 적극 지지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해 두만강 개발구와 환황해.보하이만(渤海灣) 경제권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류 교수는 말했다.

류 교수는 이어 중국은 이밖에 북한의 도로·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고 북한이 핵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서방의 제재를 풀도록 협조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동아연구중심이 동아공동체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포럼에는 한국 학자 김진호 단국대교수, 주재우 경희대 교수, 이정남 고려대 아세아연구소 교수 등 한국인 교수 7명과 중국, 일본 학자 등 50명이 참석, 동아공동체 전망과 문제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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