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된 北무기에 핵무기.WMD 없어”

태국 당국이 그루지야 국적의 화물기에서 압류한 북한산 무기에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태국 현지 언론인 더 네이션이 고위 안보 소식통들을 인용, 16일 보도했다.


태국 안보 소식통들은 압류된 무기에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는 포함돼 있지 않으며 북한산 로켓 발사대와 러시아산 로켓 추진식 폭탄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북한에서 생산된 다연발 로켓 발사대(M-1985형) 2대와 20여개의 240㎜ 로켓, 러시아산 로켓 추진식 폭탄 등이 억류된 화물기에 실려 있었다고 말했다.


145개의 밀폐 용기와 박스에 포장된 채 화물기에 실려 있던 40t가량의 무기는 총 6억바트(약 210억 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지난 12일 돈 므앙 공항에 재급유를 위해 착륙한 화물기를 억류한 뒤 화물기에 적재돼 있던 북한산 무기를 압류, 이 나라 중앙부의 나콘사완주(州) 타크리 공군 기지로 이송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압류된 무기의 처리 방향과 관련, 파니탄 와타나야곤 태국 정부 대변인은 전량 폐기할 것이라며 “태국 정부는 압류된 무기들을 폐기하는 데 드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유엔에 자금을 요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당국은 또 실제 화물주와 최종 목적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억류된 승무원들의 구금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현재 억류된 승무원 5명의 구금기간을 12일 연장해 화물기 수송 경위와 최종 목적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소식통은 “태국 경찰이 법원에 승무원들의 구금 기간을 한 달 정도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태국 정부 입장에서 전례가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유엔 협정과 국내법에 따라 모든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는 태국 정부의 화물기 조사와 관련해 “안보리 결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고 태국 정부가 제재위에 공식 보고서를 제출하면 관련 협의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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