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에 유람선 3대가 한꺼번에 뜨다니

▲ 민흥433호가 신의주 주민들을 태우고 강변을 유람하고 있습니다. ⓒ데일리NK

이달 18일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丹東)국경 사이에 위치한 압록강에서 북한 주민들을 가득 태운 유람선 3대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신의주도 연료사정이 좋지 않기는 매한가지여서 유람선은 국가기념일에나 한 대씩 운행하는 형편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평일인데도 3대의 유람선이 주민들의 강 나들이를 도왔습니다. 흔치 않은 일이죠.

이날 단둥 중국인들도 ‘별일이다’는 말을 하면서 유람선 타는 조선인들을 구경했습니다.

평일에 3대의 유람선을 운행한 것을 볼때 북한 내부의 연료사정이 상당히 호전되었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아니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내부 행사를 거창하게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날은 신의주 비행장에서 낙하훈련을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헬리콥터에서 군인들을 줄줄이 내려 낙하하는 모습을 한참 동안 지켜봤습니다. 참 별일이죠.

▲유람선을 탄 주민들의 옷이 다채롭습니다. ⓒ데일리NK

▲이날 운행된 여객선 중 가장 큰 배입니다. 여기에 탄 승객은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데일리NK

▲앞쪽은 유람을 시작하는 모습이고 뒤쪽은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앞쪽이 한결 밝습니다. ⓒ데일리NK

▲이날 결혼식을 했을까요? 한복을 입은 여성과 군복을 입은 남성이 눈에 띕니다. ⓒ데일리NK

▲이날 낙하훈련이 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데일리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