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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과 이집트 시나이 반도 등 잇단 테러 공격이 감행된 가운데 알 카에다의 제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미국과 영국에 대해 테러공격을 펼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그는 알자지라 방송에 보내온 녹화 테잎을 통해 미국과 영국에 대한 추가 테러 공격을 경고했다.
지난달 런던 테러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알-자와히리는 “블레어는 런던의 중심에 더 많은 파괴를 가져 올 것이다”라며 영국 블레어 총리의 대 테러 정책을 비난했다. 앞으로도 보복 테러가 계속 될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그는 미국을 향해서도 “미국이 앞으로 보게 될 것은 2001년 뉴욕, 워싱턴에서 보았고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본 그 모든 것과는 결코 비교될 수 없는 어떤 것이다. 우리의 분노는 미국의 중심에서 화산처럼 폭발할 것이다”며 즉각 철군하지 않을 경우‘베트남에서 겪은 공포를 잊게 할’그런 공포를 겪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같은 시각, 크로포드 목장에서 콜럼비아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던 부시는 어떠한 추가 테러 위협도 중동 민주화를 향한 미국의 행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들은 테러리스트들 이며 킬러들 이고, 우리가 세계에서 철수하게 하기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죽임으로써 그들의 어둠을 세계에 강요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라크에서의 우리의 일을 완성할 것이며 이라크가 재건된 후 우리의 연합군은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와히리는 이라크인들이 자유의 세계에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우리의 투쟁은 폭정에 대한 자유의 투쟁이다. 우리는 옳기 때문에 승리 할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한편 미국과 콜럼비아는 대테러 연대에 대한 지지 확인과 함께 중남미 민주주의 촉진에 대한 의견 교환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콜럼비아는 대테러 정책의 수혜를 톡톡히 입으며 미국의 적극적인 정치 경제적 지원 속에서, 마약 퇴치와 반군 척결 및 공공치안 확보 등 정국 안정에 괄목할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종철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