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北 핵실험 예고됐지만 놀라운 사건”

중동지역의 주요 언론 매체들은 9일 북한의 핵 실험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범 아랍권 위성 TV인 알-자지라 방송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이날 지하 핵 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면서 북한의 핵 실험은 예고된 것이었지만 “놀라운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이 방송은 최근 취임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에 맞춰 실시된 북한의 핵 실험으로 동북아 지역의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니 창 베이징 주재 알-자지라 특파원은 북한의 핵 실험은 그동안 북한에 핵 실험 계획 포기를 요구해 온 중국이 북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알-자지라는 또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 핵 실험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알-아라비야 TV도 북한이 지하 핵 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하는 등 중동아랍권의 다른 방송들도 주요 뉴스로 북한의 핵 실험 소식을 취급했다.

일간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매체들은 웹사이트에 북한의 핵 실험 사실을 헤드라인 뉴스로 배치했다.

하레츠는 북한이 아베 일본 총리의 방한에 맞춰 핵 실험 성공사실을 발표했다면서 한국 정부의 긴박한 움직임을 전했다.

그러나 뉴스 전달속도가 늦은 중동지역 대부분의 통신사들은 중동 지역 시간으로 이날 아침 일찍 발표된 북한의 핵 실험 소식을 즉각 다루지 않았다./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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