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28일 “한반도 평화는 민족 화해 없이는 어렵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열린 정책 전문가그룹 ‘내일’의 통일외교 분야 포럼에 참석, “안보가 불안하고 평화가 정착되지 않으면 복지국가는 요원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면 평화, 안보, 경제가 선순환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평화협력을 통해 통일을 추구하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19일 대선출마 공식 선언에서 “평화체제는 안보와 균형을 맞출 때 실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정권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포용정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이명박 정부의 상생 공영정책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안 후보는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뿐 이와 관련 구체적인 정책을 밝히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대선후보로서 안보 문제에 대한 구상이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포럼에는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