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멘토 법륜 ‘정통성 북한에 있다’ 발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장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평화재단 이사장이 ‘정통성이 북한에 있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송환운동의 첫 불씨를 당겼던 김미영 세이지 코리아 대표는 1일 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조갑제 닷컴’에 게시한 글을 통해 “2000년 서초동 정토회에서 만났을 때 법륜 스님의 ‘그래도 정통성은 북한에 있지’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3년 만에 이 사실을 밝히게 된 배경과 관련, “법륜 스님과 안철수 교수의 동행을 보면서 ‘왜 예감은 빗나가지 않은건가’ 씁씁한 마음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밝혀 안 교수의 대선 행보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그는 법륜 스님의 이 같은 발언을 들은 뒤에도 정토회 행사에 몇 차례 참석한 적이 있었다면서 “평소 존경하던 법륜 스님의 ‘깊은 속내’를 알아버린 이상 이대로 선을 긋게 되는 건가 생각하게 됐다”고 당시 복잡했던 심경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법륜 스님에 대해 북한에서 350만 대아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통계를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 발표했고, 나진 선봉 지역에서 현물로써 인도적 지원을 하는 등 북한의 인도적 위기에 민감하게 대처한 그룹 ‘좋은벗들’ ‘정토회’의 리더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법륜 스님의 꾸준한 대북지원에 대해 “북한 체제가 원천적으로 잘못되었고 결국 청산돼야 옳다는 생각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건국 정통성을 가진 이 체제를 살리자는 방향으로 온 듯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글 말미에 “우리는 1948년 7월 제정된 헌법과 8월 건국된 대한민국 울타리에서 자유를 구가하고 있다”면서 “대선주자라면 누구든 섭리적 역사속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이 좋은 나라에 돌팔매질하는 일만은 그만두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북한 실상을 알리는 활동을 해온 법륜 스님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듣게됐다”면서 “공식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니었고, 여러 얘기를 나누던 중 나온 발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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