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유해발굴 24일 시작…北도 참여할듯

최근 아파트 부지공사로 훼손돼 논란이 빚어졌던 중국 뤼순(旅順) 안중근 의사 유해매장 추정지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가 오는 24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한 외교소식통은 17일 “한국에서 파견하는 발굴조사단이 오는 24일 뤼순 현지에 도착해 유해발굴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한국에서 파견하는 조사단은 국가보훈처 관계자 및 탐사기술자 등 3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북한도 이번 발굴조사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주선양(瀋陽)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공식 통보를 받는 대로 발굴조사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뤼순감옥 뒤편에 자리잡은 안 의사 유해매장 추정지는 작년 10월께부터 진행된 아파트 부지공사로 현장 일대가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최근 확인되면서 발굴조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