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친구’부른 北대학생 처벌 ‘마음 아파'”

가수 안재욱 씨는 지난 6일 최근 북한 당국이 한국 가요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을 벌이는 가운데 한 대학생이 자신의 노래인 ‘친구’를 부르다 처벌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안 씨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가진 인터뷰에서 “친구란 이념이나 체제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소중한 존재이기에 북한 주민도 그런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념과 체제가 달라도 좋은 노래를 남북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란다”며 “노래 ‘친구’를 사랑해 준 북한 주민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북한 뿐만 아니라 어디라도 달려가 노래와 공연을 선보이겠다”며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은 주민들이 한국 노래를 부르거나 드라마를 보는 것을 강력히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FA는 북한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 “한국에 대한 환상을 가졌거나 이와 관련된 사람은 무조건 간첩으로 취급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단속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불법으로 가요를 넣어준 혐의로 컴퓨터 봉사소의 직원들이 보위부에 잡혀간 일도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지난달 내부 소식통을 인용, 함경북도 경성군 오상리에 농촌지원을 나갔던 함북 청진시 제1사범대학 학생들은 집단적으로 안재욱의 ‘친구’를 불렀다는 이유로 보위부로부터 조사와 사상비판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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