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남사당 평양에서 첫 공연 갖는다

안성남사당의 흥겨운 가락이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울려 퍼진다.

경기도 안성시는 이동희 시장을 비롯해 지역 사회단체장과 시립남사당풍물단 등 7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방문단이 20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 남사당 공연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시가 지난 5월 북한과 문화체육분야 교류에 합의한 후 9월 안성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 선수단 파견을 요청했으나 북측이 참가하지 못한 답례차원에서 초청한데 따른 것이다.

안성남사당풍물단(35명)은 방북 이튿날인 21일 평양시 정방산 성불사 앞 야외공연장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인 안성남사당의 흥과 신명을 북한 주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선보일 공연은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장생 대역으로 출연해 주목받은 ‘줄꾼’ 권원태씨의 줄타기를 비롯해 버나(접시돌리기), 덧뵈기(탈춤), 살판(재주넘기), 덜미(꼭두각시극) 등 남사당놀이 6마당과 사물놀이, 설장구 합주 등이다.

시 방문단은 22일 북한의 농악무 공연을 관람한 뒤 안성남사당 가락과의 장.단점을 비교분석해 양측의 전통문화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성시는 이번 방문에서 내년 북측 공연단 답방 등 세부적인 문화체육 교류방안을 논의하고 안성에서 열리는 ‘2012 세계민속축전(Folkloriada)’에 공연단을 파견해줄 것을 북측에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이뤄지는 문화예술 교류공연인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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