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통일장승’ 다시 세우기로..마찰 우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이하 6.15 경기본부)가 지난달 우익단체의 압력으로 철거됐던 안산문화원 앞 ‘통일장승’을 같은 자리에 다시 세우기로 해 마찰이 예상된다.

6.15 경기본부는 10일 오후 4시 안산문화원에서 10.4 남북정상선언을 기념하는 ‘통일장승 세움식’을 갖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문제의 장승은 각각 ‘자주통일대장군’과 ‘민족단합여장군’이라고 새겨진 높이 3m짜리 2개로, 6.15 안산본부가 지난달 21일 안산문화원 앞에 세웠으나 재향군인회 등 우익단체의 반발로 안산문화원측이 나흘만에 철거했다.

우익단체들은 장승에 새겨진 ‘자주통일’이란 문구가 북한이 내세우는 선전구호인 데다 문화원 앞에 이념적인 상징물을 설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6.15 경기본부는 “자주통일이라는 표현은 10.4 정상선언에도 등장하는 말로, 군사독재시대에서처럼 무작정 북한의 말이라고 내모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장승을 다시 세우는 것은 정당하다”고 반박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