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르면 19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의 외교 소식통이 17일(현지시간) “그동안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 논의 과정에서 날카롭게 대립해온 미국과 중국이 북한에 강력한 비난과 경고 메시지를 담은 의장 성명을 발표하는 수준의 조치에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어 소식통은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미국과 중국은 최근 약 2주 동안 치열한 물밑 교섭을 벌여왔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이상 한국과 러시아 등을 포함한 다른 주요 이해 당사국들도 이 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1일부터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시작했지만 대북제재 결의안 관련 미중 간 대화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당사국 간에 의결 형태와 문안이 합의되면 일정 기간의 ‘이의제기 기간(silence procedure)’을 거치게 되고 다른 이사국의 이견이 없으면 안보리 회의에서 공식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