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핵실험 계획 발표에 심각한 우려 표명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일(이하 현지시각)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나 대응책에 대해서는 이사국간 입장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리 의장국인 일본의 오시마 겐조 대사는 안보리 회의를 마친 뒤 모든 이사국이 북한 핵실험 계획 발표에 심각한 우려 표명과 함께 적절한 대응책 마련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4일 다시 모여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 마르크 드 라 사블리에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도 안보리가 북한 핵실험 계획 발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의장성명 또는 언론 성명 발표 방안이 검토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저지를 위한 안보리의 ’예방외교’ 전략 수립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중국은 6자회담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주장, 안보리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분명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핵무기와 결합하면 국제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안보리가 단지 성명 발표가 아닌 ’예방외교’ 전략 수립에 나서야 된다고 주장했다.

볼턴 대사는 “북한은 만약 우리가 4문장짜리 언론발표문을 채택하는 대신 침묵하는 것에 더 걱정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턴 대사의 이같은 주장은 안보리가 북한의 핵실험 강행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단계적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왕광야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가장 좋은 채널은 6자회담을 통하는 것”이라면서 “만약 6자회담이 그것에 대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안보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광야 대사는 이어 6자회담 재개를 이끌어내기 위한 안보리의 조치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6자회담을 통한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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