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직 “진보정권, ‘대한민국 저항사’로 교과서 집필 유도”

안병직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19일 “현행 6종의 검인정 교과서가 전부 ‘대한민국 저항사’라는 운동사로 구성된 것은 지난 진보정권에서 정치적으로 집필방향을 정하고, 그런 식으로 집필되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현 “교과서의 집필방향은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정하게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근현대사는 ‘대한민국사’를 중심으로 해서 쓰여져야 하는데 현 검인정교과서는 ‘운동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운동사를) 중심으로 해서 근현대사를 구성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근본적인 문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좌편향이라고 해서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우편향이라고 해서 대한민국을 긍정하고, 이렇게 해서는 국가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검인정 교과서를 택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조금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검인정 교과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목소리만 있어서 되겠느냐, 이런 목소리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교과서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지만 그 교과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나 해당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편파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교과서의 집필진이나 채택하는 학교를 정정당당하게 밝혀야 투명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또 “현행 교과서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폭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전복하겠다는 움직임이 없는 이상 대한민국의 긍부정에 대한 논의는 다양하게 있을 수 있고, 또 당연히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공론화지, 어느 한 쪽이 어느 한쪽을 배제하자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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