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마방직 평양공장 `6.15 준공’ 차질

6.15 민간공동행사도 차질 빚을 가능성

지난 달 8일 분단 후 처음으로 경협물자를 육로를 통해 평양으로 운송, 주목을 끌었던 ㈜안동대마방직의 ’6.15 평양공장 준공식’ 일정이 공장건설 지연으로 7월 중순으로 연기됐다고 회사 관계자가 8일 밝혔다.

김용현 기획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양의 섬유공장 신축 일정이 북측 사정(자금부족)으로 6월초에서 6월말께로 연기됨에 따라 6.15 5주년에 맞춰 공장준공식을 가지려던 남북 양측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과 합영회사 계약시 기계, 원자재, 공장운영 자금을 대고 북측이 인력제공과 공장건설, 대마재배를 하게 되어 있으나 북측이 섬유공장 중 방직공장의 지붕을 올리지 못해 원자재 수매대금과 임가공 금액을 선지불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에 따라 10일께 개성을 거쳐 평양공장으로 보내려던 직기 2차 수송 일정도 5월 셋째주로 순연됐고 공장건설은 7월 중순에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안동대마방직은 지난 달 8일 경의선 육로로 직기 36대를 개성 봉동역으로 운반해 개성-평양간 운송을 맡은 북측에 전달했으며, 북측은 이를 평양 동대원구역에 건설 중인 본공장 3곳(7만 8천800만㎡)으로 운송했다.

당시 개성 봉동역에서 열린 직기 전달식에서 ㈜안동대마방직의 김정태 회장은 “당국간 회담 중단에다 북핵문제까지 겹쳐 이렇다 할 6.15 5주년 기념행사를 갖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장 준공식을 통해 5주년의 의미를 새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북측도 6.15 5주년에 맞춰 공장을 준공하려고 노력을 많이했으나 일정 연기로 준공식의 의미가 퇴색되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김 실장은 또 “민간단체들의 5주년 기념행사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준공식을 하려 했으나 ’민간교류도 어려울 것’이라는 북측 입장에 따라 준공을 늦추기로 했다”고 말해 북측이 6.15 5주년 공동행사를 평양에서 열기로 남북 민간단체간 합의된 기념행사 계획도 차질을 빚게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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