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인터뷰

국가인권위원회 안경환 신임 위원장은 30일 취임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권위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심도있는 토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북한 인권에 대해서도 사견을 말할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인권위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업무의 우선 순위는 따져봐야 하겠지만 우리 인권향상의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싶다”며 “인권위가 전향적 자세를 유지하되 현 시점에서 너무 빠르지 않은지 되짚어 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인권위원장으로서 어떤 사안에 중점을 두겠는가.

▲업무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인권위의 의사결정은 위원장 혼자 하는게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권위의 입장을 결정할 때 심도있는 토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다. 현안을 파악한 뒤 선후 관계를 따지겠다.

— 현 시점에서 관심을 갖는 부분은.

▲우리의 인권향상 성과를 국제사회에 어떻게 알릴지 역점을 두겠다.

–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는.

▲학교에 몸담고 있으며 한국의 인권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강의도 해왔다.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인권위의 업무가 생소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국가에 봉사하는 기회라 생각했고 일은 어려울 때 하는 게 더 빛이 나는 법이다. 위원장직을 맡더라도 그동안 거쳐온 기관에 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인권위원들과 교류가 있었는가.

▲인권위 창립 당시부터 자문위원 등으로 일해왔고 인권 문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생소한 분은 없다. 이러한 점이 도움이 될지, 아닐지는 모르겠다.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홀몸이 아니기 때문에 사견을 말할 입장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각종 국제 인권규약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인권위가 어떤 권한을 갖고 북한인권 문제를 논의할 지는 인권위 구성원들과 심도있게 토의해야 한다.

–취임사에서 언급한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은 무엇을 의미하나.

▲인권위 업무의 방향은 잘못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너무 빠르지 않은지 되짚어 보겠다. 문제를 풀어갈 때와 방향을 제시할 때가 다르지 않느냐. 인권위는 전향적 자세를 갖되 현 시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앞서 두명의 위원장이 임기를 못 채웠는데 부담감은 없나.

▲건전한 비판은 따뜻한 충고로 받아들이겠다. 기관장이 책임을 질 때는 물러나는 방법과 남아있는 방법이 있다. 어떤 방법이든 책임있게 수행하겠다.

–국가보안법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현 시점에서 대답하기에 적절치 않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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