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남미대륙에 북한인권 심각성 알릴 것”

(사)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이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우루과이, 나이지리아, 세네갈, 볼리비아, 잠비아, 모리셔스 등 아프리카와 남미대륙의 국가들에 북한인권 실태의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에 돌입했다. 


시민연합은 15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13차 유엔인권이사회(3.1~26)에 합동대표단을 파견해 15일부터 18일까지 북한인권문제에 관한 공동로비활동을 펼친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민연합은 “최근 브라질과 나이지리아의 경우, 북한인권문제에 비교적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만, 이외의 국가들은 대부분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일부는 노골적으로 북한을 지지하기도 해왔다”며 활동 취지를 설명했다.


시민연합은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합동대표단을 현지로 파견해 북한 측이 사안의 심각성이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문제들을 회피하거나 변명하는지를 감시하고, 사실을 은폐하거나 미화한 문제들이 있다면 유엔회원국들과 국제사회에 관련 실상을 알려 비판여론을 촉구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연합은 이날 스페인 대표부 방문을 시작으로 영국, 일본 등 총 12개국 외교관들을 만나 북한인권 실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유엔인권이사회나 유엔총회에서 대북인권결의안 투표시 각 대륙권 국가들이 전향적으로 지지 투표를 하거나 최소한 반대는 하지 않도록 적극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먼라이츠워치도 15일 식량권 특별보고관, 노예제 특별보고관, 인신매매 특별보고관, 여성에 대한 폭력 특별보고관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16일부터 18일까지는 고문 특별보고관, 건강권 특별보고관, 교육권 특별보고관을, 아동매매 특별보고관 등을 만나 북한인권문제에 부문별로 접근할 예정이다.


또 시민연합과 휴먼라이츠워치는 오는 18일 북한측 대표단의 입장발표와 유엔인권이사회의 최종결론 채택에 앞선 18일 오후 2~4시 사이 각국 인권단체와 관련 비정부기구들을 초청해 NGO 병행회의(NGO Parallel Meeting)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그동안의 활동과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들의 주요내용을 요약설명하고, 주최측 NGO들은 제2대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임명의 필요성과 북한인권 개선에 있어서 유엔의 역할의 중요성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08년 한국에 입국한 탈북여성 이명숙(가명) 씨가 최근 북한사회실상과 자신이 겪은 인신매매 경험과 중국으로부터 강제송환되어 북한 내 수감기간 중 몸소 겪었던 영아살해 피해사례를 증언한다.


한편 시민연합과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해에도 북한의 UPR(보편정례검토. Universal Periodic Review) 심의를 앞두고 북한인권 실태에 관한 비정부기구 대체보고서를 제출하고 제네바와 서울에서 합동브리핑을 개최하는 등 각국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로비활동을 펼쳐 왔다.


시민연합은 “정치범수용소, 영아살해 등 제시된 권고사항들 가운데 북한이 최종적으로 어떠한 문제들을 수용하기로 했고,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를 국제적으로 공약하는 것은 오는 18일 오후 5시(현지시각)에 확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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