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 민간요원 130명 규모 파견할 것”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현재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최소한 130명 정도의 민간 전문요원을 파견해 운영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운용하고 있는 병원과 직업훈련, 경찰훈련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지역에는 민간 전문요원 25명이 파견된 상태다. 미국은 그동안 직·간접적 채널을 통해 우리 측에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을 요청한 바 있다. 정부는 올 초부터 추가 파병 규모와 시기 등을 저울질해 왔다.

유 장관은 “전투병 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자체 PRT(지역재건팀) 요원을 보호할 수 있는 경찰이나 병력을 파견하는 문제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국회와 협의를 통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프간 재건 지원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42개국 정도가 파병하고 있다”며 “글로벌 코리아로 가기 위해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의 의무이며 아프간 정세의 안정은 안정적인 주한미군 주둔 여건을 조성하는 문제와도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장관은 마이클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에서 미군 장병과 간담회에서 “아시아 국가에 배치된 많은 미군 장병이 가족과 함께 장기 주둔함에 따라 앞으로 몇 년 내에 주한미군 병력을 중동으로 배치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아직 주한미군의 역외배치 문제는 지난번 SCM(한미안보협의회)을 포함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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