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회 축구 8강서 남북대결 가능성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8강에서 북한 또는 일본과 맞닥뜨릴 가능성이 커졌다.

도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남자축구 8강 토너먼트 대진을 확정했다.

대진에 따르면 2차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오를 경우 다음 달 10일 오전 1시 알-라이안 스타디움에서 F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F조에는 북한, 일본, 파키스탄이 편성돼 있고 나머지 한 팀은 1차 예선 두 조에서 조 2위를 한 팀 가운데 승점이 높은 팀이 합류한다.

전력상 북한 또는 일본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강에서 남북 대결 또는 한·일전을 치를 공산이 크다.

한국은 8강을 통과하면 12월12일 오전 1시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A조 1위와 조 2위 와일드카드 상위팀 간 승자와 맞대결한다.

A조는 홈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짜여있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조다.

따라서 F조의 북한, 일본 가운데 한 팀이 조 2위로 8강에 오른다면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베어벡호의 금메달 전선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난적’ 이란은 D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E조 1위가 유력한 중국과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진상 한국은 결승까지는 이란을 대적하지 않는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 준결승에서 이란에 발목을 잡혀 금메달 꿈을 접었다.

이란은 1998년 방콕대회와 부산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다.

일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21세이하(U-21) 올림픽대표팀을 출전시킨다.

일본 올림픽팀은 지난 14일 창원, 21일 도쿄에서 한국 올림픽팀과 두 차례 맞대결을 벌여 모두 1-1로 비겼다.

한국은 도쿄 원정에서 아시안게임 주전들을 빼고 1-1로 비겨 박주영(서울), 백지훈(수원), 오장은(대구)과 와일드 카드 이천수(울산), 김두현(성남) 등이 합류해 정예멤버로 나선다면 일본과는 충분히 해볼만하다.

북한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전력이 베일에 싸여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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