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혼 “북한은 고립을 꺼리지 않는 나라”

대북·대이란 제재를 담당하고 있는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별보좌관이 ‘북한은 고립을 즐기는 나라’라고 평가했다고 문화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아인혼 보좌관은 29일 미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에서 대이란 제재문제를 주제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이란과 북한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며 “북한의 지도자들은 고립을 꺼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지도자들이 ‘체제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고립’이라고 믿을지 모른다”며 “그 차이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아인혼 보좌관은 이란에 대해서는 다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란은 다른 우선권을 갖고 있다”며 “그들은 핵 야심을 진전시켜 가길 원하지만 동시에 국제사회의 존경받는 일원으로 보이길 원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통상과 거래를 필요로 하고 세계와의 관여를 원한다”며 “이란은 핵 야심을 가질 수 없고 세계의 여타 국가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인혼 보좌관의 이 같은 평가는 대이란 제재보다 대북 제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읽혀진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양주·자동차 등 북한 지도층의 사치품 수입을 집중적으로 막는 ‘간접 제재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인혼 보좌관은 8월 2일부터 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사치품 수입 및 위조지폐 등 불법 활동과 연루된 북한 기업과 개인들을 발표하고, 이어 국제사회에 이들과의 거래 중단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는 ‘2단계 제재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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