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전문가 반응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대한 아시아 지역 전문가들의 반응을 살펴본다.

▲조지프 청(홍콩 시티대학 외교정책 전문가) = 중국은 상황 대처에 강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자회담은 실패로 끝났다는 것이 분명하다.

이로 인해 사실상 중국과 한국은 평양측에 실질적 압력을 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분명히 이런 종류의 포용 정책은 통하지 않으며 관련 국가들은 지금 미국으로부터 평양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겠지만 당장 전쟁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미국은 이라크에 발이 묶여 있고 그 다음은 이란 문제가 걸려 있다는 것이 평양측의 판단이다.

북한이 핵능력을 포기하도록 설득한다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왕칭(뱅크 오브 아메리카 홍콩 지점 이코노미스트) = 핵실험의 충격은 이미 미치고 있다.

뉴스가 전해진 뒤 일본 엔화와 한국 원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충격은 단명에 그칠 것으로 본다.

북한 경제는 사실상 외부 세계와 단절돼 있고 만일 대규모 군사적 대결이 없다면 지역에 미치는 충격도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이다.

유엔은 북한에 핵실험의 결과를 경고한 바 있고 중국의 입장도 매우 분명하다.

우리는 국제 재재가 있을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앤드루 토(홍콩 타이푹 증권 세일즈 매니저)= 핵실험 뉴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수년래 최고치 혹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만큼 실현할 이익은 아주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의 시장은 부정적인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후퇴할 것인가?

우리는 유럽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기다려봐야 할 것이다.

시장이 50일 평균선 밑으로 하락한다면 불길한 조짐이 될 것이다.

▲롭 수바라만(리먼 브러더스 증권 홍콩 지점 선임 이코노미스트)= 어떤 충격을 미칠지를 말하기는 시기 상조다.

주식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가 지역 경제권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충분치 않다.

그러나 향후 수주일간의 상황 전개에 따라서는, 만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오늘 처럼 고조된다면 시장은 압박을 받을 것이다.

부정적인 부(富)의 효과, 기업과 소비자 신뢰도의 부진 등을 통해 경제에도 피해가 미칠 것이다.

한국이 (리스크에) 가장 노출돼 있는 국가이지만 잠재적으로는 역내 다른 경제권에도 파급 효과가 미칠 수 있다.

▲선 지루(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지난주 그들이 핵실험을 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예견된 일이었다.

북한의 핵실험은 현재의 국제 비핵확산 체제에 또한번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로 보고 있다. 동북아 상황은 극도로 복잡해지고 있다.

(선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오가와 다카히라(스탠더드 앤 푸어스 아태국가신용등급 평가국장)= 현단계에서는 이번 뉴스로부터 중대한 직접적 함의를 찾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은 국제사회와 자본 시장의 향후 반응에 달려 있다.

북한은 정권 유지에 최대의 중요성을 두고 있다.

북한은 이런 벼랑끝 전술을 어느 한도까지 구사할 것인지를 계산해야만 한다.

미국으로서는 문제 해결을 위해 무력 분쟁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시장의 단기 반응을 제외하고는 중기와 장기적 시장 반응은 상대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본다.

▲팀 콘던(ING 싱가포르 지점 아시아 리서치장)= 이번 사태는 모든 아시아의 정치적 리스크는 매수 기회라는 교훈에 대한 실질적 테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태국의 모든 정변에서 얻어진 교훈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보아왔고 이번 사태는 다시 한번 이를 테스트할 것이다.

일본과 한국, 대만이 핵보유국으로 가고, 그 결과로 역내 전체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상황은 아주 골치 아파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일단 비켜서서 상황 전개를 관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싱가포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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