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서 美의 진짜 핵위협은 北 아닌 中”

최근 북핵 6자회담에서 정치적.경제적 지원을 대가로 북한이 핵프로그램 폐기에 합의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진짜 핵위협은 북한이 아니라 중국이라고 미국의 군사전문가가 4일 주장했다.

소설가이기도 한 미국 클레어몬트 연구소의 마크 헬프린 선임연구원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한 글에서 최근 중국 핵능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헬프린 연구원은 우선 현재 1만개의 전략핵탄두를 갖고 있는 미국이 향후 5년간 이를 1천700개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인 반면에 중국은 다탄두각개목표재돌입 미사일(MIRV) 방식의 고정식 지상 미사일을 이미 보유하고 있고, MIRV방식의 이동형 및 해상미사일의 개발도 임박해 현재 80~1천800개로 추정되는 핵탄두의 수를 곧 능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37개의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14개로 줄일 계획이지만 중국은 바다에서 자국의 해군력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정박중인 소수의 미군 군함을 격침시킬 수 있는 핵함대를 자체적으로 증강하고 있다는 것.

헬프린 연구원은 최근 중국이 미사일로 대기권의 자국 위성을 파괴하는 실험을 실시한 사실을 예로들어 중국의 기술진화를 언급하며 중국의 핵위협은 단순히 양적인 문제가 아님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아시아에서 중국의 야욕과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동맹관계 및 국익을 고려하면 대만과 한반도에서의 전쟁도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미국의 경제, 군사, 사회의 모든 면이 개별적 혹은 네트워크화된 전자장치에 의존하고 있고 어느 순간 갑자기 이것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마비되면 미국이 수년간 정지될 수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중국의 전자파폭탄(EMP)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필수적인 전자 시스템 및 네크워크의 재디자인과 핵심적 시스템의 중복설치 및 보호강화와 함께 미사일방어(MD) 계획을 역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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