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납북 피해현장 방문 보수 행보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가 1일 이번 8·30 총선 첫 유세지로 니가타(新潟)현을 방문했다.

자민당 총재인 자신과 당에 대한 낮은 지지율로 총선 패배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보수층 결집을 통한 지지율 제고를 위한 카드로 해석되는 행보였다.

니가타현은 이날 1977년 11월에 요코타 메구미씨(당시 13세)가 북한 공작원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는 납치 장소로 알려진 곳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당시의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북풍(北風)을 유도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현직 총리가 납치 현장을 방문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아소 총리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2명의 자식을 가진 부모의 처지에서 중학교 1학년이던 딸이 사라졌을 부모의 심정을 생각하면 정말로 무거운 생각이 든다. 이런 비정한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결심을 다시 했다”고 말했다.

아소 총리는 이어 니가타현 경찰 간부로부터 요코타씨의 실종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요코타 씨가 학교에서 나와 귀갓길에 급우 2명과 헤어진 장소부터 당시의 집까지의 통학로를 시찰했다.

또 북한 측 배에 실려서 납치됐을 것으로 보이는 바닷가 주변도 찾는 등 북풍 유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심각한 민심 이반 상황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