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6자회담 일정 부분 진전 평가”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3일 베이징(北京)에서 진행중인 북핵 6자회담에 대해 “일정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북한이 핵포기를 향해 더 결단을 하도록 주의깊게 지켜보지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의 초기이행 조치에 대한 대가로 제공될 에너지 지원에 대해서는 “납치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본은 원조는 할 수 없지만 협력해나갈 것이다. 일본의 입장은 각국 모두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은 이날 오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약 15분간에 걸쳐 전화회담을 갖고 북한이 핵포기를 향한 조치를 구체적으로 착실하게 이행해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아소 외상은 특히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에 미국측의 협조를 요청하면서 “납치문제 등에 관해 일.북 협의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핵문제에서 일본도 공헌할 수 있다”며 납치문제 진전 여하에 따라 대북 지원에 응할 용의가 있음을 전달했다.

한편 일본과 북한은 전날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간에 양국 수석대표 회담을 가졌으나 납치문제에 대해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에 국장은 기자들에게 전날 김 부상과의 회담에 대해 “6자회담을 둘러싼 문제와 일.북 양국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현시점에서는 상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북 양측의 수석대표 회담이 성사되기는 작년 4월 도쿄(東京)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 ‘동북아시아 협력대화’ 이후 약 10개월만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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