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힐 방북 결과 신중히 지켜볼 것”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1일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을 전격 방문한데 대해 “납치문제는 반드시 해결하지않으면 안된다. 신중하게 (회담 내용을) 지켜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단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의 지금까지 태도에 대해 “아직 (핵포기를 위한) 초기단계 조치를 취하지않았다. 북한이 구체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향후 북일 실무회의에 대해 “납치문제를 해결하고 북일 국교정상화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실무회의의 현안이 해결되지않으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며 북한의 성의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이 같은 일본의 입장에 대해 “미국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미일 양국 정부의 긴밀한 연대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거듭 표명했다.

이에 앞서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일 관계의 해결에 관한 중요성은 미일 간에 일치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북한의 비핵화, 북일, 북미간 문제를 해결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큰 목표를 향해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힐 차관보가 북한 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일본에 들러 방북 내용을 일본측에 설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은 이날 오전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약 10분간 전화 회담을 갖고 힐 차관보의 방북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아소 외상은 전화 회담에서 ▲일본은 북일 평양선언에 입각해 양국 국교정상화를 실현할 용의가 있으며 ▲북한이 납치문제를 포함한 북일 관계에 적극 나서기를 기대한다는 2가지 점을 힐 차관보를 통해 북한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장관은 “틀림없이 북일관계에 대해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이 밝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