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집권후 외교구상’… 北인권 우려

유력한 일본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이 ‘집권 외교구상’을 조만간 미국의 한 외교잡지에 발표한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구상에는 북한 미사일발사에 대한 규탄과 중국 인권문제에 대한 우려가 강한 어조로 담긴다.

아베 관방장관이 ‘외교구상’을 밝히는 것은 자신의 집권시 ‘아시아외교에 대한 불안’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높은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논문에서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국가로 미국과 호주, 인도 등 3개국을 꼽고 3개국 연대하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이러한 가치관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외교처럼 상대국의 ‘민주화’와 ‘인권상황’을 따지는 외교를 펼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의 인권상황에 언급 “종교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압박받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에 대해서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은혜를 원하지만 그것을 얻지 못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고 지적하기로 했다.

특히 안전보장 부문에서 북한에 의한 미사일발사와 일본인 납치문제를 강력히 비난하고 일본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는 ‘국가의 책무’라고 명기한다. 또 미.일 동맹의 강화와 자위대파견 등을 통한 국제문제의 적극적 개입을 표명할 방침이다.

아울러 평화헌법의 개정 필요성을 주장하고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전몰자에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은 각국 공통의 관습”이라며 이해를 요청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조정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북한의 미사일발사를 계기로 ‘강경노선’이 두드러진 ‘아베외교’가 일본 외교의 전면을 장식하고 있다면서 북한 화물여객선 입항금지나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대북 제재결의안 등은 모두 그의 작품이라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의 8-9일 여론조사를 실시, ‘포스트 고이즈미’에 걸맞은 인물을 꼽도록 했더니 아베 관방장관이 46%의 지지로 2위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18%)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교도통신이 7-8일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도 아베 장관이 한달 전에 비해 2.5% 포인트 상승한 48.1%로 후쿠다 전 관방장관(22.4%)을 크게 앞섰다./도쿄=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