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北에 납치범 3명 신병인도 요구할 것”

일본은 이달말 열릴 예정인 북.일 정부간협의에서 납치범 3명의 신병인도를 요구할 것이라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장관이 8일 밝혔다.

아베 장관은 후지TV에 출연해 “경찰이 납치실행범으로 단정한 신광수(辛光洙), 김세호(金世鎬), 우오모토(魚本) 등 3명의 신병인도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신병인도를 거부하면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이 처한 상황이 더 어렵게 된다”고 주장했다.

일본 경찰청은 신광수를 1980년 하라(原) 납치사건, 김세호는 1977년 구메(久米) 납치사건, 우오모토는 1983년 아리모토(有本) 납치사건 실행범으로 각각 국제수배해 놓고 있다.

아베 장관은 “신광수는 다른 납치사건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납북됐다 돌아온 일본인 소가 히토미는 북한이 자살했다고 주장하는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1977년 납치, 당시 13세)의 부모에게 신광수가 요코다를 납치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도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린 지방행사에서 납치사건에 대해 “남의 나라에 들어와 그 나라 국민을 날치기해 가는 일이 통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