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北 핵 포기 위한 ‘대화와 압박’ 강조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9일 북핵 6자 수석대표 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드디어 초기단계 조치를 취했으나 최종적으로는 국제사회와 함께 대화와 압박을 통해 핵을 포기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날 미야자키(宮崎) 현 미야고노조(都城) 시에서 실시한 유세에서 이처럼 강조하면서 일본인 납치 문제에 관해서는 “모든 납치 피해자가 육친과 재회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강철 같은 의지를 갖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납치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미국과 북한의 급속한 접근 등 6자회담 상황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납치 문제의 진전이 없는 한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 등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일본의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이어서 향후 일본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에 앞서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초기단계 조치 이행이 몇 개월이나 늦은 것이다. 이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다음 조치도 가능한 빨리 실행되길 바란다”면서 북한에 대해 핵 시설 불능화 등 차기 단계 조치로의 조속한 이행을 강조했다.

시오자키 장관은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영변 등지의 가동중단, 봉인의 대상인 5개 핵 시설의 가동중단을 확인한 점에 대해서는 “초기단계 조치의 실행이 시작된 점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며 일정 부분 진전을 평가했다.

한편 6자회담에 일본 측 수석대표로 참석 중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국장은 ‘다음 단계’의 완료 시기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좋다. 일정한 기간 안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합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