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티지 前부장관의 한반도 4가지 시나리오 전망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핵 6자회담 참가 각국의 시각과 동기에 큰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실제 어떤 국가에 악몽의 시나리오가 다른 국가에는 좋을 수 있다면서 완전한 통일전선이 가능할지 큰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18일 요미우리(讀賣)신문 기고에서 향후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에는 4가지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첫째 시나리오는 남한이 북한을 계속 지원, 북한이 온건한 경제개혁을 진행함으로써 남북이 점진적 통일에 이르는 것.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이 시나리오는 대단원까지 수십년이 걸릴지 모른다면서 통일 한반도는 모든 관계국이 우려하는 핵보유국이 될지 그렇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처럼 핵포기의 결단을 내릴지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제2의 시나리오로 북한 정권의 돌발 혹은 폭력적인 붕괴를 가정했다. 그는 이 시나리오는 폭력사태와 대량의 난민 발생 등으로 자국 내에 거대한 사회적 압력이 생길지 모르는 한국과 중국에는 악몽이라고 평했다.

제3 시나리오는 한국과 중국이 제2의 시나리오를 막기위해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고 생명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이는 미국과 일본에 있어 악몽의 시나리오라고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지적했다. 정권 붕괴의 여파는 피할 수 있으나 정권의 존속과 이에 따른 대량살상무기의 개발 추구 및 확산이라는 위협을 용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마지막 시나리오로 북한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점진적으로 경제개혁을 단행, 강국으로 대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관계국들에 최악의 시나리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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