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여자권투 남북대결 무승부

한국과 북한 복싱이 사상 첫 공식 아마추어 친선전에서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희(휘경여중) 등 한국 남녀선수 4명은 30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선양 여명국제호텔에서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3대 세계타이틀전에 앞서 열린 친선전에서 북한 선수들과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여자 3회, 남자 4회로 치러진 이날 경기는 KO패를 당하지 않을 경우 모두 무승부로 처리했기 때문에 남북한 복서들은 모두 사이좋게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이날 남북 아마추어 친선전에서는 김민희-박은희(중앙체육학원), 손수현(명일여고)-강영실(청소년체육학교), 김병주(서울체고)-왕복철(중앙체육학원), 문금일(서울체고)-한상룡(청소년체육학교)이 각각 맞붙었다.

한편 북한의 리문명 조선권투협회 서기장은 김민희의 경기가 끝난 뒤 링에 올라 어깨를 감싸며 위로한 뒤 격려패를 건넸고 남북 선수들 또한 서로 껴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연합